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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안녕

구월의 제주 여행 - 4

<제주여행 넷째 날>

 

1.

 

맛있게 잘 먹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

 

신선하고 아삭아삭한 샐러드,

감자향이 좋은 스콘,

보들보들 계란을 맛있게 얌냠냠.

 

 

 

 

 

 

 

 

 

 

송당리 주변으로 가볼만한 오름이 많아

이곳에 머무는 동안 한번쯤 다녀오고 싶었는데

 

소로소로에서 마침 가을부터 시작하는 오름투어 시범기간(?)이라 운좋게 다녀올 수 있었다.

 

여행떠나기 전날 들렀던 옷집에서부터

종달리에서 머문 이틀 동안은 쌀쌀맞은 사람들을 연달아 만나서

 

나한테 이상한 기운이 흐르나, 나한테 냄새나나 막 이런생각까지 들면서 침울했었는데

 

송당리로 옮긴 후부터

친절한 분들을 만나 마음이 보송보송 해졌다.

 

 

소로소로 사장님 부부와 이웃가게 청년분(?)의 따뜻한 배려로

정말 편하게 다녀온 용눈이 오름.

 

오름이 어떤 곳인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니 펼쳐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정말 좋았던 '용눈이 오름'

많이 생각날 것 같다.

 

 

 

 

 

 

 

 

 

 

 

 

 

 

 

 

 

 

 

 

 

 

 

 

 

 

 

 

 

 

 

 

 

 

 

 

 

 

 

 

 

 

 

 

 

 

 

 

 

 

 

 

 

 

 

 

 

2.

 

 

안녕하신가영의 '숨비소리'를 듣고

해녀박물관에 들러야겠다고 생각.

 

해녀 할머니들의 인터뷰를 기록한 영상을 보면서

그녀들의 삶에 마음이 저릿해졌다.

 

물질을 하다가 숨을 고르기 위해 물 밖으로 나와 호오이-하고 내뱉는 숨비소리에 담긴 애달픔.

 

우리 어머니는 나를 해도 달도 없는 날에 낳으셨나

나의 삶이 왜이렇게 고달픈가

 

이어도 사나를 부르는 할머니의 목소리에서

해녀의 삶이 얼마나 고된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아이를 낳는 날에도 물질을 나가고,

출산을 하고도 사흘만에 다시 물질을 나간다.

 

아가는 바구니에 담겨 엄마를 기다리고

해녀 엄마는 잠시 쉬러 나와 아이에게 젖을 물린다.

 

 

 

 

 

 

 

 

 

 

 

 

 

 

 

 

 

해녀박물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화바다의 풍경.

 

 

 

 

 

 

 

 

 

 

 

 

 

 

 

 

 

늦은 점심으로 해물라면을 먹고

 

세화해변에서 바다 구경을 실컷했다.

 

제주의 바다는 저마다 매력을 가지고 있다.

 

 

 

 

 

 

 

 

 

 

 

 

 

 

 

 

 

 

 

 

 

 

 

 

 

 

 

3.

 

바다 구경을 마치고

 

근처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다랑쉬 케이크를 먹으며 한 숨 돌렸다.

 

여행지에서 짬짬이 읽는 책이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챙피 에이드를 마시며 다이어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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