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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안녕

구월의 제주 여행 - 1

 

제주 여행 첫날.

 

오후 출발 비행기가 좀 늦어졌고,

숙소에 도착하니 해가 뉘엿뉘엿.

 

 

시외버스에서 내려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에 있던 종달 초등학교.

낯선 동네에서 첫눈에 반한 아담하고 예쁜 곳.

 

 

종달리에 이틀 머무는 동안 오며가며

이 조그마한 학교를 이정표 삼아 길을 찾았다.

 

 

 

 

 

 

 

 

 

 

 

 

 

 

 

 

 

 

 

 

이틀 밤을 머무른 ㅇㅇㅇ소금밭.

 

블로그들 보고 기대해서 예약했는데 많이 실망했다.

 

 

 

 

 

 

 

 

 

 

 

 

 

 

 

 

 

 

 

 

 

 

지난 여행 때에는 숙소와 떨어진 곳들을 시간 여유없이 돌아다니느라 밥 때를 놓치기도 했고,

명절이라 문닫은 곳이 많아 허기로 고생을 해서

이번에는 무조건 잘 먹고 다니기로 결심했다.

 

 

숙소에 짐풀고 더 깜깜해지기 전에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원래 방향감각이 없는데다가 해가 지니까 스마트 폰으로 지도를 봐도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고 겁이나고

조심조심 걷다가

블로그들에서 많이 봤던 순희밥상이 보이길래 냅다 들어갔다.

 

 

 

 

 

 

 

 

 

 

 

 

혼자서도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곳.

불고기 정식을 먹었다.

 

 

 

 

 

 

 

 

 

 

 

 

 

 

밥 먹고 돌아와 책이랑 다이어리 가지고 숙소 카페로 나와 유자 에이드 한 잔.

 

이번 여행에서 좋았던 시간들 중에 하나는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 카페로 나와 짧은 일기를 쓰고 책을 읽어내려간 저녁 시간.

이런 저런 생각들을 흘려보냈다.

 

 

그러고 보니,

특별히 이번 여행에서만이 아니라,

 

여행지에서 하루를 정리할 수 있는 적당한 조명과 좋은 음악이 주어지는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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